Toronto Public Library(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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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어른 책] 제 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긴긴밤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와 코뿔소 품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 노든이 평화롭고 모든 것이 편하게 주어지는 고아원(?)이라고 불리는 동물원을 빠져나와 야생을 만나며 다른 무리들도 만나고 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마음껏 펼치며 가슴 벅차하고, 자기와 같은 코뿔소를 만나서 예쁜 딸을 낳으며 행복하게 잘 살다가 부인과 딸을 한 번에 잃고 다시 동물원으로 옮겨질 때 정말 슬폈다. 마치 코뿔소 가족의 행복한 시간에 나도 함께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빠져들었다. 인간만큼 잔인한 생물이 또 있을까. 혼자 살아남았다는 노든의 분노와 슬픔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러다 펭귄 치쿠와 함께 다시 야생에 나오게 된 노든. 치쿠의 강한 의지와 함께 노든은 서로 의지해가며 길을 걷는 모습이 상상이 돼서..
2023.02.19 -
[어린이 영어책] Scaredy Squirrel Series
첫째 딸이 학교 도서관에서 두 번 정도 빌려온 책.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동네 도서관에서 찾아보며 시리즈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서운 꿈을 꾸는 게 두려운 다람쥐는 며칠씩 안자며 밤을 버틴다. 악몽 꿀 것을 대비하는 다람쥐에게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고.. 잠을 안 잤을 때 단점을 알려주고 잠을 잘 자면 얻는 장점을 말해준다. 그림체가 귀엽고 다른 시리즈들도 비슷한 패턴으로 글이 이어져서 아이도 쉽게 기억한다. 몇 번 읽고 스스로도 잘 읽은 책이다. 시리즈가 많지만 내가 읽어본 시리즈만 일단 올려본다. 이 책도 딸이 재미있어하며 좋아했다. 역시 평가도 많고 평점도 높다. 다른 사람들도 생각이 비슷한가 보다. 2살 둘째도 그림이 귀여워서 혼자 책을 넘기며 "도토리, 다람쥐"를 열심히 외친다. 이번 기회..
2023.02.16 -
[어린이 책] 예의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우연히 Toronto Public Library 웹사이트에서 발견하게 된 책이다. 솔직히 내가 궁금해서 당장 Hold를 시켜서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도서관을 Pick Up장소로 지정해서 빌려보았다. 친구들 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았는 상황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귀여운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토끼가 Tip을 주는 형식의 책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부당해도 참고 무조건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주입을 받아서 책에서 나오는 불편한 상황들을 어려서부터 (심지어는) 지금까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정말 많았다. 그래서 내 자식한테 ‘이럴 땐 이렇게 행동해 도되’, ‘이럴 땐 이렇게 말해도 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솔직히 어찌할 줄 몰라했고 그래서 때로는 내 어린 자식한테 화를 내기도 했다(아이 ..
2023.02.13 -
[어린이 영어책] Vox Books 오디오 영어책
토론토 도서관에서 빌려본 오디오책.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스스로 들으며 책을 읽는다. 책을 반납하면 도서관에서 충전하는 것 같다. 가끔 충전이 덜 된 책을 빌리게되면 충전잭이 없으니 난감하다. 사용하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 맨 처음에 키는 건 옆에 스위치를 내리고 올리고 하는 방법이라 5살 전의 아이는 사용하기 어려워한다. 직접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올 수도 있고 아니면 집에서 도서관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로그인 후 원하는 오디오 책을 홀드 한 후 도착하면 찾아가는 방법도 있다. 도서관 웹사이트에서 "Vox Books"라고 검색하면 오디오책이 많이 나온다.
2023.02.04 -
[어른책] 약해지지마
도서관에 갔다가 남편이 빌려온 책. 이 책은 곧 백 살이 되는 도치기 현 시바타 도요 씨의 처녀 작품집이다. 이 책이 2010년도에 발행되었으니 지금은 백 살이 넘으셨을 것이고 아니면.. 일본 산케이 신문 에 응모 엽서로 시작된 이 분의 시는 이렇게 멋진 책으로 만들어져서 세상에 나왔고 나와 남편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주고 용기를 주었다. 책 중간중간 자연과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있어서 한국 시골에서 느꼈던 감성을 오래간만에 느껴보았다. 시가 읽기 쉽고 한글자 한 글자가 마음에 와닿아 앉은자리에서 금방 읽고 또 읽었던 책이다. 이런 따뜻한 책은 참 오래간만에 읽은 것 같다. 바쁜 일상을 사는 요즘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같은 책이다. 이 시는 남편의 마음을 감동시킨 시 라고한다...
2023.02.04 -
토론토 도서관 무료 클래스
2022년도 11월. 동네 도서관에서 무료 클래스에 헤나타투가 있어서 첫째 딸에게 물어보니 클래스를 듣고 싶다고 했다. 이런 클래스들은 주로 사전등록이 필수이다. 여름에 페스티벌 행사가 있을 때 한 번 보고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아직은 어린것 같았고 그분은 주사기를 이용해서 타투작업을 했었기에 솔직히 위험해 보였다. 그런데 이 클래스는 일단 들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나오자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등록했다. 무료고 2시간 진행되는 하루짜리 수업이라 괜찮다고 생각했다. 시간에 맞춰 수업장소로 들어가니 각 책상 위에 헤나타투에 대한 책들과 여러 디자인의 타투책들이 놓여있어서 자연스럽게 헤나타투에 대해 접해볼 수 있었다. 헤나타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기원, 왜 헤나타투를 하며 누가 하는지, 어떤 재료들을..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