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찾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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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에서 활력인간으로 탈피하고자 다짐한 계기 Part 5.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도 없고..약속을 잡고 상담을 가기도 귀찮다..회색인간의 가장 큰 폐해는 무기력이다. 그렇게 몇주를 생각하고 생각하다 활력을 찾는방법을 모르니 되는대로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하고활력의 에너지를 찾아보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 후 시간이 6개월 정도 흘렀다. 지금은 직장에서만 회색인간이고 그 이후의 세상은 컬러풀한 세상을 살고 있다. 지옥 같은 직장.. 수많은 또라이 사이코들이득실 되는 곳에서 경제적 독립을 꿈꾸며 억지로버티고 있는 회색인간 동지들이여.. 우리는 직장 밖에서도 회색인간으로 살아갈어떠한 이유도 없다. 우리는 스스로를 존중하며 살아갈 자격이 충분하다. 우리 주변의 미친놈 미친년들은 사실 까놓고 보면별 볼일 없는 인생 실패자 들인데..그걸 무마하고자 특정한 타깃으로..
2024.11.22 -
회색인간에서 활력인간으로 탈피하고자 다짐한 계기 Part 4.
아무튼 일을 시작하고 한 달 즈음이 지났을 무렵나의 열정과 의지는 바닥이 났고 강제 징용에끌려가듯 일을 가고 집에오고의 생활이 반복되었다. 말은 없어지고 앞전에 소개한 일터의 또라이들과 섞이기 싫어서 대답도 "네 알겠습니다." "아.. 그렇군요." 등의 형식적 대답이 일수였고 사람들도 나를AI 라 부르며 앞뒤로 수근댔다.하지만 그건 크게 상관없었다. 영혼 없는 회색인간으로 주어진 일을 하고 집에 오면 되는 거니깐.. 하지만 정말 큰 문제는 더 이상 이곳에서 일하고싶지 않다는 거..아내에게 말했다간 바로 이혼이고 내 인생이 끝이다.. 그렇게 회색인간으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그 기운들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었다. 기쁘게 있다가도 내가 오면 아이들이급 조용해지고 무거워진다. 첫째는 저녁마다 "왜 그런지 몰라 근데..
2024.11.20 -
회색인간에서 활력인간으로 탈피하고자 다짐한 계기 Part 3.
"1년만 더 시간을 줘 그리고 떠난다면그땐 붙잡거나 사정하지 않을게" "누구에게나 인생의 세컨챈스는 있잖아.." 무게감 있고 진지한 목소리에 정적이 흘렀다.한참 후 아내는 한숨을 푹 쉬었다. "딱 1년이야.. 어떤 일을 하던 상관없지만..어차피 미니멈 웨이지 (최저임금) 겠지..그래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은 버터그만두고 싶다고 중간에 말하면 그걸로 난 떠나..이건 계약이고 오빠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야.." 닌 비장한 각오로 알겠다고 하고 일을 알아보았다.매주, 매달 사람을 구하고 인터넷 구직카페에욕이 도배되는 그런 곳은 거의 연락과 동시에 일을 시작할 수 있다. 난 당장 돈이 필요했고 무슨 일이라도 바로 시작해야했기에 하이에나 같은 사람들이 득실 되는 곳임을알면서도 연락 후 형식적 면접을 거..
2024.11.19 -
회색인간에서 활력인간으로 탈피하고자 다짐한 계기 Part 2.
"병원에 있는 동안 생각하고 생각했어..이대로는 더이상 오빠랑 살 수가 없어..이혼하자.. 정리되는대로 떠날게.." 그 말을 들은 나는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7살 첫째는 침대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괴성을지르며 울고 있었다. 나도 울면서 손이 발이되도록 빌었다. "제발 이혼만은 안되.. 제발.. 제발.."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제발이라는 말을 계속하며싹싹 빌고 빌었다. 하지만 아내는 이미 마음을 굳힌 듯어떠한 말에도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 정말 이대로 모든 게 끝인 걸까..엄마 없는 아이들로 딸 세명을 키워야 하는가..안 봐도 엄마의 자리 없이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은비극 그 자체였다. 무기력하고 슬프게 하루하루 보내는 아이들..밖에서 모진 상처를 받아도 지켜주지 못하고무기력한 아이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
2024.11.19 -
회색인간에서 활력인간으로 탈피하고자 다짐한 계기 Part 1.
나는 캐나다에서 15년째 회색인간으로 살고 있는 회색인간이다. 7년간 노인복지사로 일을 하다가..사람들 특히 여성 직원분들의 모진 태움을 견디다 못해 사표를 쓰고 나왔다.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자살시도도 여러 번 하였다. 그 이후 청소, 식당주방, 슈퍼마켓, 공사판까지 도전하였지만3개월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나 혼자 살면 별로 대수롭지 않겠지만나에게는 고마운 아내와 갓난아이 포함 세명의 토끼 같은 어린 딸들이 있다. 생활고에 시달리고 정착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나의 모습에 아내는 점점 지쳐갔고독박육아와 스트레스가 겹쳐 원인 모를 병으로 입원신세까지 지게 되었다. 점점 모두가 피폐해져 가는 삶.. 아이들은 엄마를 매일 같이 그리워하고 언제 집에 올지 알 수 없는 미래에나 또한 또다시 죽고 싶어..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