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어른 책] 리보와 앤

2024. 4. 28. 01:00책 이야기

오늘은 어린이 책이지만 어른이 봐도 좋을 책인 리보와 앤에 대해서 알아보자.

 

부재로는 '아무도 오지 않는 도서관의 두 로봇'인데

나는 이 책이 예전에 올렸던 '긴긴밤'처럼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인지 모르고 빌렸다.

[어린이, 어른 책] 제 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긴긴밤 (tistory.com)

 

[어린이, 어른 책] 제 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긴긴밤

세상에 마지막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와 코뿔소 품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 노든이 평화롭고 모든 것이 편하게 주어지는 고아원(?)이라고 불리는 동물원을 빠져나와 야생을 만나며 다른 무리들

canadawonderful-life.tistory.com

연결은 본능이다.
연결감은 생존의 옵션이 아니라 필수 요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과 격리는 사회적 동선이 큰 어른과 달리 학교와 학원,
동네 놀이터가 사회적 활동 영역의 전부인 어린이들에게 더 가혹했다.
그렇기에 폐쇄된 도서관에 남겨진 리보의 상황은
어린이들이 더 절실하게 공감할 수밖에 없다.
해석과 모양과 질감은 달라질지라도
이 작품의 무게는 시간의 무게를 이겨 내고
언젠가 코로나19를 경험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질 것이다.
그것이 문학의 힘이다.

SNS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은
가족 외의 또래 집단과
의사소통할 기회를 거의 가질 수 없었다.
특히
가족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어린이들의
물리적, 심리적 고립은 더욱 심각했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가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이었다.

물론 로봇이 감정을 가지면 안 되지만!

직원인 어른에 비해 걸음이 느리고

로비에서 항상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아이를 로봇에 비유했다는 점이 새로웠다.

 

우리가 힘든 2019년을 보낼 때

아이들은 더 많이 힘들었구나

새삼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다시는 이런 힘든 시간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다시 오더라도 다 같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

 

토론토 공공도서관에 책이 있으니 빌려보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어린이 책이지만 어른이 봐도 좋을 책인 리보와 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