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책] 맡겨진 소녀

2024. 5. 3. 19:20책 이야기

오늘은 어른 책인 맡겨진 소녀에 대해서 알아보자.

 

뭔가 제목에 끌려서 토론토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다.

제목에서 어느 정도 알 수 있듯이 정말 "맡겨진 소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쉽게 읽히고 얇아서 몇 시간 만에 다 읽은 책이다.

 

 

영화로도 있다는 사실은

블로그에 올리려고 검색하며 우연히 알게 되었다.

 

내가 요즘 육아에 지쳐서 아이들과 집안일을 방치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혹시 첫째가 이 여자주인공 아이처럼 방치된다는 느낌을 받는 건 아닌지.

둘째에게 너무 신경을 못 쓰고 있는 건 아닌지.

 

집은 지저분하고

옷은 건조기에서 꺼내와서 거실에 널려있어서

아이들이 필요한 옷을 옷더미에서 찾는 모습을 보면

내 욕심에 셋째를 낳아서 다른 가족들을 고생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우울하다가

지쳐버린 내 몸과 마음은 더 이상 힘이 없어서 괜히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

그러면 나는 다시 죄책감으로 아이들에게 미안하며 마음이 아프다.

 

이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가 읽게 된 책인데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조금만 힘내자.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눈을 맞춰주자.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토론토 도서관에도 있으니 빌려보면 어떨까.

 

별 다섯개중에서 별3개를 주고싶은 책이다.

★★★

 

오늘은 어른 책인 맡겨진 소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