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9. 00:41ㆍ이런저런 이야기/뻔한 하루속 작지만 고마운 삶의 의미와 행복찾기
미운 네 살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지금 제 둘째가 딱! 그렇습니다.
입맛은 까다로워 지고 말대답에
하지 말라는 행동만 일부러 같은
착각도 듭니다.
(착각이 아닐지도 ㅠㅠ)
사랑으로 안아주고 보듬고 싶어도
그만! 그만! 하면서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엉덩이 맴매를 한적도 꽤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누군가 신고하면
아동학대로 경찰이 와서 체포 해가고
오랫동안 조사를 받습니다.)
그런 악동 4살 둘째와 7살 첫째
1살 막내와 함께 온 가족이 집 근처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하러 갔었어요.
아이들은 물놀이를 참 좋아하더라고요
나름의 수영 실력도 뽐내고 말이죠.
아내가 첫째와 막내를 씻기러 간 사이
둘째와 저는 물속에 남았습니다.
엄마와 언니 동생이 없어서 그런지
첨벙첨벙 놀다가 저를 말동 말동
바라보더군요.
그러다가 너무 사랑스럽게
" 아빠 나 너무 행복해"라고
말해 주었어요.
시끄럽던 물소리 사람소리 이런 게
하나도 들리지 않는 느낌이였어요.
마치 그 큰 공간에 저와 둘째만 남아
있는 거 같았죠.
큰 눈 머리카락 한 홀까지 그 녀석이
엄청 자세히 보였어요. 그리고는
"아빠도 우리 기쁨이 덕분에 너무 행복해
고마워."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가끔 행복은 무엇일까? 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을 가끔 하곤 합니다.
제가 확신하건대 저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했어요.
혹시 누군가로부터 "당신 덕분에 행복해"
아니면 "지금 너무 행복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내신다면 님은 정말 축복스러운
삶을 살고 계신 겁니다.
혹시 그렇지 않으시다면 먼저 직접 가족에게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보세요.
"나 행복해"라고요
듣는 분께서 순간 손발이 오그라 들지
모르지만 두고두고 생각이 날 거예요.
그리고 그 따듯한 느낌이 전달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여운은 오래오래 남을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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