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하루속 작지만 고마운 열개의 삶의 의미화 행복찾기를 시작하며 Part 1

2024. 12. 15. 20:52이런저런 이야기/뻔한 하루속 작지만 고마운 삶의 의미와 행복찾기

어느덧 달력을 한창 넘겨보니

2025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2024년  자연스레 제가 태어난 1984년을

빼보니 40.. 올해가 마흔 살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죠

 

마흔을 옛 선조들은 "불혹"의 나이라 했었죠

 

아닐 불 미혹할 혹 세상에 쉽게 혹하지않는

꺠우침의 나이인데

지금 불혹의 나이가 된 저는

어떤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20대에는 부모님의 집에서 먹고 자고

용돈까지 받으며 

알바는 생계가 아닌 그냥 경험과 취미

언제든 안 해도 되는 그런 믿는 구석으로

걱정 없이 살았고

 

30대에는 고 김광석 님의 서른 즈음에

노래처럼 그 믿는 구석과 영원할 거 같던

보호막들이 걷히며 

사회생활과 홀로서기의 풍파 속에

살아남으려 발버둥 쳤었습니다.

 

그리고 마흔 살이 된 나는 무엇을 이루었을까

 

20대에 그렸던 40대 중년의 모습이 얼마나

같을까 생각해 보니

이룬 것도 있고 이루지 못한 것도 있었는데요

솔직히 대부분은 이루지 못한 것들이었어요.

 

이루었던 것은 저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을 떠나

막연하지만 외국에서 살고 싶었는데

지금 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한 가정을 꿈꾸었는데

저에게는 고마운 아내와 너무도 예쁜 딸세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수많은 것들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