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인간에서 활력인간으로 탈피법 열하나! < 한달에 한번은 영화한편 때려주자! >

2024. 12. 3. 08:46이런저런 이야기/회색인간 탈피법

 

너무나 무료하고 우울했던 회색인간 시절..

잠이 오지 않아 뒹굴 뒹굴 거리다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다.

 

모니터 화면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시간이라도 때울 겸 영화 시청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와.. 내가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수년동안 이렇게나

많은 국,내외 영화들이 만들어졌었다니..

 

난 그동안 한편도 본 적이 없는데..

사람들은 사랑하는 연인, 가족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영화들을 봤겠구나

라는 생각에 왠지 억울해졌다.

 

최신영화란에 들어가서 검색창에 

제목은 넣지 않고 

(뭐가 재미있고 유명한지 당연히 몰랐다.)

평점순을 클릭해 보았다.

 

와우! 10점 만점에 9.5 이상의 영화들..

직접 본 사람들이 평론까지 쓴 검증된?

영화들이 수십 편은 족히 되었다.

 

제일 위에 떠 있었던 "그녀가 죽었다."

라는 스릴러 영화를 한번 보았다.

 

새로운 느낌.. 새로운 기분이었다.

영화도 볼만했고 시간이 지루하거나

무료하거나 

내가 할 일 없고 쓸모없는 사람의 느낌과

가분이 사라졌다.

 

신기한 건 한편을 보고 나니 다른 영화들도

너무 보고 싶어 졌다는 것.

 

그 에너지가 그날 밤도 새울 거 같았지만

과유불급!

참고 라면을 하나 맛나게 끓여 먹은 후

편안한 잠자리에 들었다.

 

내가 보고 싶은 다음영화를 정해놓고

그런 영화가 있으니 한주가 빨리

지나갔다.

 

휴일에 볼 영화 생각에 잡생각도

많이 사라졌다. 이번엔 치맥과 볼까

피자를 먹으며 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들로

한주를 활력 있게 보냈고

 

드디어 맞이하는 휴일에 관람하는

영화 한 편은 정말 꿀맛 꿀잼이었다. 

치킨과 맥주와 함께였다.

 

매번 주말마다 영화를 때리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이유는

꽤 늦게까지 보느라 다음날에도 피곤함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편이 딱 적당한 거 같다.

중순 주말밤을 강추한다.

평소 먹고 싶었던 메뉴를 먹으며

고생한 자신을 위해

그날은 마음껏 보고 마음껏 먹고

즐겨라.

 

문화생활 사실 그거 별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