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인간에서 활력인간으로 탈피법 아홉! < 글을 써보아라.>

2024. 11. 30. 08:45이런저런 이야기/회색인간 탈피법

지금의 회색인간 세대인 30, 40대가

초등학교에 다닐 시절엔 매일 일기 쓰기

숙제가 있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담임 선생님께서 

일주일치를 검사하시곤 했었다.

정말 싫었던 건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에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나는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이 너무 귀찮고

싫어서 몰아서 쓰곤 했는데..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오늘은 형이랑 축구를 했다.

처음에는 형이 이기다가 내가 동점을 

만들었다가 결국 형이 마지막에 이겼다.

참 재미있었다.라는 식의 일기였다.

 

요일이 바뀔 때 내용은 똑같고 운동 종목을

농구, 배구등으로 바꾸곤 했었다.

 

그만큼 나에게는 어릴 적부터 

글을 쓰는 것이 너무 싫었다. 이런 내가 

어른이 되어서도 달라질 게 있겠는가..

 

그렇지만 회색동지 여러분 

기분이 우울하고 바닥의 구멍을 파고

파고 들어가고 머릿속과 마음속에

맴돌며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을 때

 

공책이나 연습장을 꺼내서 아무 글이나

적어보라.

 

단! 지금의 억울한 일이나 분노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안된다.

 

이유는 그런 식의 글을 쓰다 보면 그 좀벌레

같은 기운에 먹혀서 분노가 폭발하고

비 이성적 행동을 실행을 옮기게 된다.

 

예를 들면 상사나 동료에게 눈이 돌아가

식식거리며 따지러 간다던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욕을 시원하게 

퍼부으러 간다던지 하는 등이다.

 

그 당시만 속이 후련할 뿐 저지르고 나면

주변의 싸.. 한 시선과 함께..

스스로도 타이밍 안 맞게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아차! 해도 그땐 이미 늦은 것이다.

 

그래서 부정적인 것들을 제외하고

어떤 이야기라도 끄적거려 보라.

 

한 두줄 쓰고 끝날 거 같지만.. 신기하게도

쉴 새 없이 무언가 써 내려가게 된다.

그리고 나면 마음이 최소한 이성적으로

돌아온다.

 

공유하고픈 이야기는 나처럼 블로그에 

하나둘씩 포스팅해도 좋다.

500개가 넘다 보니 크진 않지만

수익으로까지 이어졌다.

 

블로그로 돈을 벌고자 올린 게 아니었는데

자연스레 부수입으로까지 돌아오니

기분이 참 좋았다.

 

글은 정말 위력이 큰 거 같다.

 

펜으로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 크게 공감한다.

 

답답할 때 우울할 때 억울할 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걸 알면서도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때..

 

회색동지들이여 

펜을 들고 글을 적어보라

큰 활력의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