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울때 한국에서 사오면 좋을 육아용품들

2023. 12. 14. 00:30캐나다 이야기

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울때 한국에서 사오면 좋을 육아용품들 정리해 봤다.

 

1. 배냇저고리(캐나다에는 배냇저고리가 없고 바디슈트인 옷들이 많다. 배꼽이 떨어지기 전엔 이런 옷들이 불편하다. 그리고 배냇저고리는 손싸개도 같이 있어서 편하고 한국 제품은 재질도 좋아서 추천한다.)

2. 아기내복(여름소재의 내복이거나 칠부인 옷들이 어렸을 때는 입히기 좋고 재질도 좋다. 여름아기는 밖에 외출 시에 더우니 칠부길이의 옷을 입혀주면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캐나다는 내복의 개념도 없고 아기들이 작아서 그런지 모든 옷들이 작고 특히 고무줄 바지들은 배가 굉장히 조인다.)

 

3. 손수건, 손싸개 등 면 제품(확실히 한국의 면 제품이 가격도 좋고 퀄리티도 굉장히 좋다.)

 

4. 아기양말(외국 아기들은 작고 당연히 발도 작다. 첫째가 3개월일 때 캐나다 사이즈로 1살짜리 양말을 신겼었다. 소재도 별로이다. 한국은 여름양말, 겨울양말이 다르지만 캐나다에는 그런 게 없다.)

 

5. 방수매트(첫째 육아용품을 한국에서 준비하면서 방수매트를 아가방에서 사 왔는데 크기도 좋고 고무줄로 잡아줄 수도 있어서 6살인 지금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파는 방수매트는 주로 사이즈가 작고 뒤에 고무줄도 없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

 

6. 아기띠(한국 아기띠나 힙시트가 비싸긴 하지만 정말 편하다. 특히 힙시트가 따로 사용 가능한 것은 아기가 커가면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캐나다에서 산 아기띠는 비싸고 불편해서 한 번 사용 후 바로 환불했다.)

 

7. 뺑코(가격도 저렴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에게 좋다. 노시부라는 제품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은데 나에게는 비싸기도 하고 소음이 싫어서 그냥 저렴한 뺑코를 사용 중이다.)

 

8. 비판텐연고(한국에선 약국에서 저렴하게 파는 이 연고가 캐나다에선 구하기도 어렵고 비싸다. 아마존에서 급하게 주문하려고 봤더니 호주에서 온다며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격도 비싸서 한국에서 넉넉하게 사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9. 아기면봉(콧구멍이 작은 아기들의 코딱지를 빼줄 때 편하고 좋다. 캐나다에는 아기용 면봉이 없고 Q-Tips라고 해서 일반 어른들용 면봉만 판다.)

 

10. 타이니러브 모빌 거치대(크립에 모빌을 설치하고 보기도 하지만 거실에서 바운서에 앉아 있을 때 칭얼대면 모빌을 틀어주면 좋아한다. 캐나다에는 모빌 거치대를 판매하지 않으니 한국에서 사 오면 유용하다.)

 

11. 역류방지쿠션(워낙 유명한 쿠션이다. 엄마의 수고를 덜어주는 효자템이다. 대신 사용기간이 짧다.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면 위험하다. 가능하다면 중고로 사는 것도 좋다.)

 

12. 좌욕기(의료상 필요하지 않으면 무조건 자연분만을 시키는 캐나다에서 좌욕기는 있으면 좋다. 그런데 출산할 병원에서 좌욕기를 주는지 미리 알아보고 준다면 사 오지 말자. 내가 분만한 놀스욕제너럴(North York General Hospital)에서는 산모가 요구하면 줬다. 병원마다 다르니 미리 알아보자.)

 

13. 아기손톱깎이세트(한국제품이 확실히 튼튼하고 잘 잘린다.)

 

14. 아기책들, 튤립사운드북(나는 말이 빨리 트이라고 의성어, 의태어 책들을 아기 때부터 열심히 읽어줬다. 튤립사운드북은 6살인 지금도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15. 유모차커버(캐나다에서도 팔긴 하지만 굉장히 비싸다. 한국 제품을 수입해 와서 그런 것 같다. 저렴하게 한국에서 사 오자. 겨울에 칼바람이 심한 캐나다에서 풋머프도 유용하지만 바람을 막아주는 유모차커버도 필수템이다.)

 

16. 이유식 큐브 실리콘틀(저렴하고 퀄리티가 정말 좋다. 크기별로 사 와서 사용하다가 이유식이 끝나고 나서도 다진 마늘을 얼려도 좋고 주스를 얼려서 여름에 아이스크림 대신 먹어도 좋아한다.)

 

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울때 한국에서 사오면 좋을 육아용품들 정리해 봤다.

본인과 한국아이 체형에 맞는 여러 물품들을 미리 준비하여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