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어른 책] 자신이 금융 문맹인지 알아보는 법

2023. 3. 1. 19:42책 이야기

금융 지식은 생존에 관련된 문제다.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은

 

글을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무섭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 문맹인 사람은 자산을 지키고 늘리는 데 있어 무너진 성벽을 지키는 성주와 같은 신세다.

내 재산을 남들이 가져가려 해도 지키지 못하고 뺏어가도 뺏어간 줄도 모른다.

재산을 모으려 해도 내 가치와 상대의 가치를 모르니 매번 터무니없는 값을 지불하거나 헐값에 넘기기 일쑤다.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는 문맹이나 컴맹보다 더 비참한 삶을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자신의 성벽을 쌓아 남들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고 자산을 성 안에 모아두는 모든 금융활동은 이런 용어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한국은행이 2018년 "경제금융용어 700선"이라는 책자를 발행했다.

해당 파일은 한국은행 사이트에 가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국민이 알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 용어 중에서 90여 개만 추려보았다.

이 중에 80% 이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은 거의 완벽한 성벽을 갖춘 성주다.

만약 50~80% 사이라면 긍정적이나, 여전히 공부를 조금 더 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만약 아는 용어가 50개 이하고 그동안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면 모든 공부를 중단하고 이 용어부터 공부해야 한다.

다음 용어를 잘 읽어보고 내용을 이해하고 남에게 설명할 만한 것에 표시해 보기 바란다.

 

가산금리, 경기동향지수, 경상수지, 고용률, 고정금리, 고통지수, 골디락스경제, 공공재, 공급탄력성, 공매도, 국가신용등급, 국채, 금본위제, 금산분리, 기업공개, 기준금리, 기축통화, 기회비용, 낙수효과, 단기금융시장, 대외의존도, 대체재, 더블딥, 디커플링, 디플레이션, 레버리지 효과, 만기수익률, 마이크로 크레디트, 매몰비용, 명목금리, 무디스, 물가지수, 뮤추얼펀드, 뱅크런, 베블런효과, 변동금리, 보호무역주의, 본원통화, 부가가치, 부채담보부증권(CDO), 부채비율, 분수효과, 빅맥지수, 상장지수펀드(ETF), 서킷브레이커, 선물거래, 소득주도성장, 수요탄력성, 스왑, 스톡옵션, 시뇨리지, 신용경색,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실질임금, 에그플레이션, 양도성예금증서, 양적완화정책, 어음관리계좌(CMA), 연방준비제도(FRS)/연방준비은행(FRB), 엥겔의 법칙, 역모기지론, 예대율, 옵션, 외환보유액, 워크아웃, 원금리스크, 유동성, 이중통화채, 자기 자본비율, 자발적 실업, 장단기금리차, 장외시장, 전환사채, 정크본드, 제로금리정책, 주가수익률(PER), 주가지수, 조세부담률, 주당순이익(EPS), 중앙은행, 증거금, 지주회사, 추심, 치킨게임, 카르텔, 콜옵션, 통화스왑, 투자은행, 특수목적기구(SPV), 파생금융상품, 평가절하, 표면금리, 한계비용, 헤지펀드, 환율 조작국, M&A.

 

모든 배움의 시작은 용어 이해부터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도 알파벳을 알아야 한다.

대문자와 소문자 모두 외워야 한다.

이것은 학문의 시작이다.

 

금융 용어를 온 국민이 이해하면 어떤 정치가도 국민을 함부로 하지 못하며 부도덕한 사업가가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금융 지식은 생존에 관련된 문제다.

 

나는 솔직히 알고, 들어봤고,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50개도 안된다.

이제부터 하나씩 공부하며 금융문맹에서 벗어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