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책] 레슨 인 케미스트리-1
2025. 4. 1. 02:01ㆍ책 이야기
오늘은 어른 책인 레슨 인 케미스트리-1에 대해서 알아보자.
재미있다고 주위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책이다.
토론토 도서관에서 책을 홀드하고 오랜 시간 기다렸다가 받은 책이다.
추천해 준 이유를 알 것 같다.
글이 쉽게 읽히고 흥미롭다.
정말 재미있고 며칠 만에 금방 읽었다.
빨리 2권을 읽고 싶다.







시스템대로 움직이지 마요.
시스템을 뛰어넘어버려요.
시스템을 굳이 뛰어넘어야 한다는 전제
자체가 싫었으니까.
애초에 시스템을 바르게 만들면 안 되는 거야?
호의를 받아들인다는 것도 정말 싫었다.
호의란 결국 꼼수와 다를 게 없다.
어렸을 때 난 스스로 이렇게 말하곤 했어.
살아갈 날이 많으니까 힘내자,
내일은 달라질 거야.
뭐든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내 말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자는 거야.
엘리자베스 조트,
너는 세상을 바꾸게 될 거야.
제아무리 반대파들이
끝없이 몰려와도
불멸의 존재로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벌써 첫 번째 추종자를 달고 오지 않았나.
그대가 살아갈 날은 많이 남지 않았다.
그 시간 동안 마음의 창을 열어
햇빛을 받도록 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이의 울음소리가 꼭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이제부터 아기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게임을
공식적으로 진행할 참이었다.
바로
'내가 지금 뭐 하고 싶은지 맞춰봐' 게임이었다.
부모가 되는 일은
공부하지 않은 영역의 시험을 치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매일 들었다.
너무나 어려워서 주눅이 드는데
선택지도 없는 주관식이 대부분이다.
사실 생각해 보면 조정은 아이 키우는 거랑 아주 흡사합니다.
조정도 육아도 인내심과 지구력,
힘과 헌신이 필요하니까요.
우리가 어디로 가게 될지 보지 못한다는 것도 그래요.
오로지 우리가 어디까지 왔나만 볼 수 있죠.
이렇게 생각하면 아주 안심이 됩니다.
안 그래요?
물론 배가 뒤집어지는 일만 없으면 말이죠.
뒤집어지면 정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배는 뒤집어진다 해도,
아이도 뒤집어지나요?
그럼요.
아이들은 정신이 회까닥 뒤집어지죠.
어제 우리 애 하나가 다른 애를 삽으로 때렸어요.
특히 위험한 게 주부들이에요.
애들이야 숙제를 제쳐놓을 수 있고,
사업가는 머릿속으로 딴생각을 하면서도
상대방 말을 듣는 척 할 수 있지만,
주부들은 그래도 자기 일을 계속해야 하거든요.
저녁 시간이 난장판이 되지 않으려면
오후에 아이 낮잠을 재워야 하고,
누가 쏟아놓은 우유를 밟고 미끄러지면 안 되니까
바닥도 걸레질해야 하고,
집에 먹을 게 없으면 안 되니까
슈퍼마켓에도 후딱 갔다 와야 하죠.
혹시 여자들이 슈퍼마켓에 후딱 갔다 오겠다고 말하는 거 들어본 적 있어요?
슬렁슬렁 갔다 오겠다고는 하지 않죠.
후딱 갔다 와야 하니까요.
제가 하고픈 말이 바로 이건 데요.
주부들은 언제나 정신이 돌아버릴 지경으로
대단한 생산성을 발휘하며 살아가요.
능력이 되든 안 되든
저녁 식사는 반드시 지어야 하거든요.
엘리자베스, 그건 지속가능한 삶이 아니에요.
이러다간 심장마비든 뇌졸중에든 걸릴 수밖에 없어요.
최소한 우울증엔 걸리게 되죠.
주부들은 4학년 짜리 애가 숙제를 미루듯 집안일을 미룰 수 없으니까요.
남편이 회사에서 딴짓하듯 집안일을 두고 딴짓할 수가 없단 말입니다.
절대로 뭔가 이뤄낼 수 없을 시간대에도
언제나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해요.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도 느끼고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지금 세상에 태어난걸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토론토 도서관에도 있으니 빌려서 보자.
되도록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꼭 보자.
정말 재미있다.
오늘은 어른 책인 레슨 인 케미스트리-1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 책] 제인의 마법 살롱 - 엉킨 기억을 빗겨드립니다 (1) | 2025.03.30 |
---|---|
[어린이 영어책] Baby-sitters little sister 시리즈 (0) | 2025.02.20 |
[어린이 책] 어린이를 위한 마음 처방 - 친구편 (2) | 2025.01.25 |
[어른 책, 어린이 책] 프리워터 (1) | 2025.01.24 |
[어른 책] 기억을 넘어 너에게 갈게 (2) | 2025.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