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슨 하우스 방문

2023. 2. 2. 13:18캐나다 이야기

2023년 1월 25일 눈이 많이 와서 딸을 학교에 안 보내고 집에서 놀다가 오랜만에 깁슨 하우스에 가고 싶다는 딸의 말에 가보자고 했다.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본 패널. 무료라서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면 직원분이 데스크에 있다가 친절하게 박물관을 설명해 주신다. 아무래도 오래된 집이다 보니 유모차는 가져가지 않는 게 좋다. 복도를 따라서 제일 먼저 소개해 준 곳은 바로 키친.

옛날 주방은 이렇게 생겼고 불은 나무를 가져다 피우며 요리를 했고.. 하며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테이블 위에 있는 도구들도 다 만져볼 수 있게 허락해 줬다. 깁슨 박물관 홈페이지에도 나와있듯이 허락된 물건들은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깁슨 박물관의 매력인 것 같다.

계란과 사과 사이에 이불을 감싸고 있는 듯한 저건 바로... 

 

옛날에 설탕이다.

 

지금은 파우더로 곱게 갈아서 나오는 설탕이 옛날에는 저렇게 투박한 얼음덩어리 같이 생겼다고 한다. 저걸 잘 긁어서 썼다고 설명해 주셨다. 저건 현재는 구할 수 없는 것이므로 조심히 다뤄야 한다.

이 주방을 둘째가 가장 좋아했다. 시나몬 스틱을 직접 빻아 보기도 하고 Nutmeg를 그라인더로 직접 갈아보기도 하며 냄새도 맡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아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반대쪽엔 향신료들이 유리병에 많이 있어서 원하면 꺼내서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할 수 있었다. 월계수잎과 국화꽃 말린 재료들까지 있어서 신기했다.

둘째는 아직 2살 이어서 혹시라도 물건을 망가트릴까 조마조마했다.

5살인 첫째는 능수능란하게 요리하는 역할 놀이를 했다. 편하게 놀라고 자리를 비켜주신 직원분께도 감사했다.

여긴 주방 한쪽에 있는 손 씻는 곳이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싱크대이다. 왼쪽 밑에 있는 바스켓을 들고 밖으로 나가 물을 떠 와서 손도 씻고 요리할 재료들도 씻었던 곳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그다음은 첫째가 가장 좋아했던 Weaving.

원하는 자투리 천을 골라서 기존에 있던 천에 연결해서 weaving을 하는데 자기가 만드는 게 하나하나 눈에 보이고 그게 쌓여서 카펫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바로 눈에 보이니까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했다. 자기가 고른 천이 여기에 들어갔고 지금 두 줄이나 만들어졌다면서.. 이 기계(?)는 커서 직원분과 내가 발판을 밟고 마무리를 도와주는 등 손과 발이 많이 갔지만 그래도 첫째는 좋아했고 둘째도 실이나 나무들을 직접 만지며 신기해했다.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기에 좋은 장소이다.

그 옆에 방에는 아이들이 직접 만지며 놀 수 있는 나무로 만들어진 장난감들과 체스판이 준비되어 있다. 방을 설명해 주며 장난감들을 주고 옛날에는 나무로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서 놀았다고 설명을 해주며 편하게 놀라고 자리를 또 비켜주셨다. 아이들이 자기 집 마냥 편하게 앉아서 놀고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확실히 나무로 만들어진 장난감이 아이들에게 만졌을 때 느낌이라던지 나무냄새가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다. 몬테소리 교구도 옛날 장난감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지하철을 타고 온다면 North York Centre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어른걸음으로 5분 정도 걸린다.

주차도 가능한데 깁슨 하우스 앞마당에 주차는 3대 정도 가능하고(무료)

길에 주차하면 Park home Ave에 주차하면 된다(유료) Yonge 길과 Beecroft Road 사이에 Novotel 맞은편에 주차하면 가깝다.

 

Gibson House Museum – City of Toronto

 

Gibson House Museum

Return to a home you never knew you missed with a visit to Gibson House, a 19th-century farmhouse hidden between the high rises of North York. Step across the threshold and back in time to the 1850s kitchen. Feel welcomed by the warm aroma of wood smoke an

www.toronto.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