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Cottage 예약시 사진발에 속지말자

2024. 5. 25. 02:53캐나다 이야기

오늘은 여름휴가를 맞이해 Cottage를 예약할 때 사진발에 속지말자라는 내용을 다뤄보고 싶다.

 

엄마들 카페에 올라온 호수뷰 코티지를 예약할 수 있다는 글을 이전부터 보았다.

 

부동산 리얼터인 사람이 운영한다는 점이 일단 믿음이 갔고

사진으로 봤을 때 코티지도 예뻐서 이번에 한국에서 가족들이 와서 예약했다.

 

자세한 주소는 적지 않겠다.

엄마들 카페에 올라온 코티지 사진이다.

여기까지가 엄마들 카페에 올라온 사진이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 예쁘고

예약자도 적지 않게 있고

부동산 리얼터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잘 관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예약했다.

 

지금부터는 내가 직접 찍은 사진과 내 솔직한 느낌을 적어보겠다.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귀신의 집 같다"

 

으스스한 분위기였고 솔직히 코티지도 많이 낡았다.

어른 5명에 아이 3명을 예약해서 2박 3일 금액으로 총$720 가격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더 받은 이유는

여기저기에 있는 거미줄 때문일까..

모든 물건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다.

솔직히 남들이 버리고 간 물건들이 그대로 있는 느낌이다.

거미줄은 어찌나 많은지..

우리 전에 사용한 사람이 이렇게 해놓고 갔나 보다.

 

그렇다면 이 커티지를 관리하는 사람은 우리가 입실하기 전에 와서 깨끗하게 정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돈을 받고 새로운 사람이 입실한다면 전날이라도 한 번은 와서 본인의 커티지를 둘러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지저분했던 Deck

Deck로 나가는 길인데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듯한 쿠션들.

이렇게 해놓고 다른 사람을 받다니..

솔직히 가족들이 모두 심난해했다.

 

이곳저곳에 성의 없이 녹색 테이프로 주의사항을 붙여놓았다.

정말 지저분해 보인다.

지하에 있는 욕실은 몇 달은 청소를 하지 않은듯하게 너무 지저분해서 들어가고싶지않았다. 

지하에있는 방 하나는 오래된 비디오테이프들이 진열되어 있고

매트리스인듯한 짐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주방은 지저분했는데 치우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

전 사람들이 설거지해 놓은 그릇, 집기류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이 사진은 우리가 퇴실하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모든 집기류들은 끈적끈적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너무 찝찝했다.

티비를 보겠다고 아이들이 리모컨을 잡다가 

부러져있는 테이블이 한쪽으로 쏠리며 아이들이 다칠뻔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의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있는데 고치지도 않았고

부러져있다는 주의사항도 없었다.

 

진열장 안에는 더 지저분했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듯한 약품들이 정신없이 널브러져 있다.

정말 주인이 관리하지 않는 곳이라는 게 확실하다.

아무 데나 방치되어 있던 피크닉 테이블을 우리가 옮겼다.

멀리 보이는 트램펄린도 아이들이 좋다고 뛰어갔다가 지저분해서 깜짝 놀랐다.

카약을 하러 가자고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카약도 역시 지저분했다.

트램펄린이나 카약은 밖에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아이들을 달랬다.

 

솔직한 나의 느낌은.

저렴하지 않은 돈을 받고 이렇게 관리가 안된 곳에 다른 사람을 입실하게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됐다.

솔직히 너무 지저분하고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느낌을 온 가족이 다 느꼈다.

적어도,

다른 사람이 입실하기 전에 

주인이란 사람은 와서 한 번이라도 더 관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호텔처럼 깨끗함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버려진 집에 돈을 주고 놀러 온 느낌을 손님이 받지 않을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

 

이 코티지 관리자가 부동산 리얼터도 같이 하고 있어서 

이번에 여행이 좋았다면 내가 집을 구매할 때 이 사람에게 부탁해서 집을 알아볼까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싹 없어졌다.

이 사람에 대한 신뢰가 전혀없다.

나는 이 사람을 앞으로 거래하지 않을 사람 리스트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