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1. 00:03ㆍ캐나다 이야기
오늘은 캐나다 오렌지셔츠데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매년 9월 30일이면 캐나다 사람들은 오렌지 셔츠를 입는다.
2013년부터 시작된 Orange Shirt Day운동은 Every Child Matters(모든 어린이는 중요하다.)를 모토로 삼고
인디언 기숙학교에서 생활했던 학생들의 경험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함이다.
다양성, 평등 등의 인권을 중요시하는 캐나다라는 나라에서 일어난 어두운 역사이다.
1973년, 세인트 조셉 미션 기숙학교에 첫 등교하던 9월.
당시 6살이었던 필리스 웹스타드는 할머니가 주신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 학교에 가지만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옷을 빼앗기고 교복을 입어야 했다.
그리고 다시는 그 셔츠를 볼 수 없었다.
유럽에서 건너와 캐나다라는 나라를 설립한 이들은 원래 살고 있던 원주민들에게 말살정책을 한다.
1831년부터 1996년까지 정부 후원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운영되었던
인디언 기숙학교는 원주민 아이들을 그들의 문화에 동화시키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었다.
어린 원주민 아이들은 가정으로부터 강제 분리되어 기숙사학교에서 생활해야 했다.
원주민 고유의 언어와 관습은 금지되었다.
아이들은 제대로 된 먹거리와 입을 것, 잠자리 등을 제공받지 못하고
정신적, 신체적, 성적 학대와 방치에 시달렸다.
기숙학교 생활을 한 15만 명의 아이들 중 4천 명이 넘는 아이들이 사망된 것으로 추정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 블로그를 참고해 보자.
9월 30일 진실과 화해의 날 (tistory.com)
이와 관련된 책들도 많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잘못을 인정하려고 노력하는 사회가 돼야 하지 않을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매년 9월 30일
아이들은 학교에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 간다.
오늘은 캐나다 오렌지셔츠데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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