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8. 12:08ㆍ캐나다 이야기
이전에 포스팅했던 Map이라는 정책을 이용해 봤다.
Museum + Arts Pass (MAP) Free Admission (tistory.com)
매달 초에 신청할 수 있다. 나는 AGO를 원하는 날짜에 신청했다.
출력을 하거나 쿠폰을 미리 다운로드하면 취소나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자.
예약한 당일에 출력한 쿠폰, 도서관카드, 신분증을 가지고 입장권 사는 곳에 가면 입장권으로 바꿔주고 들어갈 수 있다.
입장권을 바꿀 때 데스크에 계시던 직원분이 아이들에게 이 책을 나눠주셨다.
다양한 색이 들어있는 색연필과 AGO를 아이들 시선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놓은 책(?)이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좋아했다.
이 페이지를 보더니 이 그림을 실제로 보고 싶다며 가장 먼저 보러 가 자고 했다.
갤러리 위치도 나와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아니면 곳곳에 계신 직원분들께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유모차를 가져갔는데 엘리베이터가 넓고 잘 되어있다.
소소하게 즐길 거리가 많은 책이다.
작품들을 보며 영감을 받았는지 둘째는 들고 다니며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지하에 배 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 반대쪽으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보여서 찾아가려고 했는데 들어가는 입구를 찾기가 어려웠다. 직원분께 저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했더니 안내해 주셨고 이 공간은 주로 캠프를 하거나 아이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수요일 - 금요일 10:30 am - 3pm
토요일 - 일요일 10:30am - 4pm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시간을 잘 확인해서 이용하자.
아이들이 좋아했다. 정말 좋아했다.
Family Fun for Everyone | Art Gallery of Ontario (ago.ca)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캠프가 진행되고 있어 많은 아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질서가 잘 지켜져서 좋았다.
유모차도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 카페테리아에서 파는 음식도 맛있다.
아이들이 핫초코를 시켰는데 많이 뜨겁지도 않고 우유로 그림도 예쁘게 그려줘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아쉬웠던 점은,
화장실이 Everyone Washroom으로 바뀌었다. 모든 화장실이 그런 건 아니고 지하층과 2층이 그랬던 것 같다.
즉,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내 변기 옆 칸에 남자가 볼일을 볼 수 있다.
정말 최악이다. 요즘같이 범죄가 많은 시대에 왜 이렇게 화장실을 바꿔놓았는지 모르겠다.
다행인 건 모든 화장실이 그렇지는 않다는 것.
지하에 배가 전시되어 있는 곳은 남녀공용이지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은 남녀가 분리되어 있는 화장실이다.
나는 솔직히 찝찝해서 Family Washroom을 이용하였다.
날이 더워도 갤러리 안에는 에어컨을 잘 틀어줘서 쌀쌀할 수 있으니 긴팔을 가져가면 좋다.
오래간만에 즐거운 가족 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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