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도서관 무료 클래스

2023. 1. 31. 14:09캐나다 이야기

2022년도 11월.

동네 도서관에서 무료 클래스에 헤나타투가 있어서 첫째 딸에게 물어보니 클래스를 듣고 싶다고 했다.

이런 클래스들은 주로 사전등록이 필수이다.

여름에 페스티벌 행사가 있을 때 한 번 보고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아직은 어린것 같았고 그분은 주사기를 이용해서 타투작업을 했었기에 솔직히 위험해 보였다.

그런데 이 클래스는 일단 들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나오자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등록했다.

무료고 2시간 진행되는 하루짜리 수업이라 괜찮다고 생각했다.

 

시간에 맞춰 수업장소로 들어가니 각 책상 위에 헤나타투에 대한 책들과 여러 디자인의 타투책들이 놓여있어서 자연스럽게 헤나타투에 대해 접해볼 수 있었다.

헤나타투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기원, 왜 헤나타투를 하며 누가 하는지, 어떤 재료들을 사용하는지 등 자세한 설명과 함께 수업이 진행되었다.

빈 종이를 나눠주며 각자 자기가 원하는 모양도 디자인해보고, 선생님을 따라서 디자인해보기도 했다.

 

모든 설명이 끝나고 등록된 이름 순서대로 헤나타투를 받기 시작했다.

워낙에 전문가여서 금방금방 해주셔서 좋았고 기본 타투색깔에 Gold or Silver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게 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지루하지 않게 책갈피를 컬러링 할 수 있게 준비해 준 정성이 감사했고, 레고, 책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마련해 줘서 기다리는 아이들도 즐겁게 잘 기다렸다.

타투를 받고 4시간에서 6시간은 움직이지 않고 최대한 흡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혹시라도 지워질까 조심조심하던 딸이 생각난다. 그리고 이 헤나타투가 일주일 정도는 지속된 듯하다.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고 선생님들도 예쁘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은듯하다. 다음번 수업도 또 하고 싶다고 말해주고 다른 친구들 엄마들도 다음 수업은 언제냐고 많이 물어봤다.

 

이런 무료 프로그램은 각 동네 도서관마다 다르고 나이대도 다양하니 홈페이지나 브렌치에서 확인하고 미리 등록하면 된다.